Qualcomm의 Sr. Director, 송오석님
Socal K-Group Member Interview는 그룹 안에 계신 분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는 컨텐츠 입니다. 이번에 모신 분은 Qualcomm Patent Licensing 부서에서 Senior Director로 근무하고 계시는 송오석님이십니다. 올해 2월에 작은식탁, 큰 이야기 샌디에고 행사때 호스팅을 해 주셨었습니다. (2월 작식큰이 후기 보러가기)
어떻게 기회가 생겨 Dallas에서 열렸던 일본과 스웨덴 월드컵 경기를 여러 회사에서 온 사람들과 단체 관람을 갔습니다. 일본 회사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일본이 이겨야 한국이 32강에 올라 갈 수 있어서 같이 일본을 열심히 응원했었죠 (그런데 결과는 1대1로 비겨서 일본, 스웨덴 모두 32강 진출).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샌디에고에서 살고 있는 엔지니어겸 특허 변호사 송오석입니다. 한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일을 하다가 2007년에 Qualcomm에 입사하면서 미국으로 와서 이제 19년이 지났네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시고, 이 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Qualcomm의 특허 Licensing 부서 (Qualcomm Technology Licensing)에서 표준특허 (Standards essential patent) licensing에 관련한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engineer로 셀룰러 무선 통신기술을 연구하고 국제 표준으로 만드는 일을 삼성과 Qualcomm의 연구소에서 10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일의 특성상 특허 출원을 많이 해서 특허팀과 밀접하게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특허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이 좋은 커리어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13년 전 Qualcomm의 특허팀에 patent engineer로 일할 기회가 생겼을 때 합류를 하여 특허 관련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에 Law school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을 딴 뒤, 3년 정도 Apple 특허팀에서 사내 특허 변호사로 일을 하다가, 4년 쯤 전에 Qualcomm의 특허 licensing 부서로 이직하면서 가장 오래 일했던 Qualcomm으로 돌아왔습니다.
커리어에서 인상 깊었던(챌린지, 프로젝트, 인터뷰등)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커리어 초기에 삼성에서 일할 때, 삼성에서 아무도 가지 않던 국제 표준 회의에 혼자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당시에는 삼성이 통신 업계에서 지금처럼 큰 회사가 아니었고, 표준회의도 참석이 거의 처음이어서, 기존의 Nokia, Ericsson 같은 회사들에게 무시를 받았습니다. LTE 표준이 만들어 지기 시작하던 시기였는데, 마음 속으로 저 회사들 무릎을 꿇게하리라 하는 생각으로 정말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해서, 3년 만에 내부적으로는 인도, 중국의 연구원들을 포함한 국제 연구팀을 만들고, 외부적으로는 표준 회의 부의장에 당선도 되고 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젊었을 때라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네요.
또 하나는 2015년부터 몇 년 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Qualcomm을 특허 licensing 관련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조사 및 소송을 한 사건을 맡아서 일했던 일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law firm의 변호사들과 한국으로 출장을 다나면서, 한국 굴지의 law firm들과 같이 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필 law school을 다닐 때라, 출장 한번 가면 수업도 일주일씩 빠지고 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전에 있는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재판이 열리는 날 대상포진이 걸려서 재판에 못가고 하루종일 병원에 누워있었던 일도 있었네요. 재판 결과 결국 한국에서 1조원 정도의 과징금을 내게되었죠.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엔지니어나 자연과학쪽 학위나 경력이 있는 경우 Law School 졸업을 하면 상대적으로 patent attorney로 job을 찾기가 수월합니다. 많은 경우 law firm에서 patent agent로 일을 하면서 law school을 야간에 다니기도 합니다. 뜻이 있다면 길이 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커리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싶나요?
지금 커리어에 직접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전공 공부, 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학부 때 너무 놀아서 공부를 많이 안했던 게 평생 후회로 남네요.
퇴근 후나 주말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요즘 관심있게 보시는 넷플릭스나 취미 생활 같은거 있으실까요?
3년 전 부터 다시 열심히 시작한 golf를 매주 주말마다 아내와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쉽지 않네요. 남캘리포니아가 골프 치는 데는 천국 같은 곳입니다.
최근에 재밋게 읽으신 책이나 유튜브 채널이 있으신가요?
프로젝트 헤일매리. 영화는 못보고 최근에 책으로 읽었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작인 마션보다 더 스케일도 커지고 재미도 더 있었네요.
마지막으로 Socal 운영진, 멤버분들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10여년 전과 비교해보면 San Diego에도 tech company들이 더 많이 생겨서 한인 engineer들의 networking 욕구도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Local chapter를 더 활성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비드 때 sailing을 배워서 주말에 San Diego Bay에 나가 작은 요트로 sailing을 하곤 했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면서 친구들과 맥주 한잔 마시고 2시간 세일링하고 돌아오는데, 50불 정도만 지불하면 요트를 빌릴 수 있습니다.
Edited by Shawn C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