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식탁, 큰 이야기 - 3월 모임 후기

3월 모임은 오랜만에 다시 얼바인으로 돌아와 쉐프님 집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전원 남자, 거기에 전원 엔지니어 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모임을 가졌는데…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역시 수다는 남자들이 여자분들보다 한수 위 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몸소 느꼈고요, 농담 아니라 이웃집에서 신고 들어올까봐(?) 좀 걱정이 될 정도 였습니다. ㅎㅎ (쉐프님 집 무너지는줄… ㅋ)

5시에 시작한 식사는 8시쯤 끝이 났지만, 수다는 거의 10시 까지 이어졌고, 덕분에 모이셨던 모든 분들이 다 즐거운 시간 가졌다고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참가 해 주신 분들: Terry (Boeing), 이선형, Josh (Boeing), 윤정원 (Krikey), 김용배 (Blizzard), Tony(Broadcom), Eugene (RV Tech), 김재평 (Ford), Shawn (USC), Nathan (Sony)

Eugene: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늦은 시간까지 우리 사는 얘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뵐 날이 더 기대가 됩니다. Nathan 님의 음식은 예쁘고 맛있고 정성이 가득함이 느껴졌습니다. 모든 음식이 더할 나위 없었지만, 모나카 카나페는 다른 색깔, 다른 재료, 하나는 상큼, 다른 하나는 달콤, 비슷한 레이어와 Texture, 하지만 또 다른 Taste.. 치즈와 안키모, 곶감과 토마토. 한 입에 먹기에 아까워 4-5번 나눠 베어 물며 재료의 맛과 질감을 여러번 느끼려고 노력했습니다. 토마토와 어우러진 시소의 싱그러운 향이 코 끝을 톡 하고 건드려줬다면, 곶감이 포근히 감싸 안은 안키모는 스르륵 녹아 달콤함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너무나도 값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임 진행해주신 Shawn님, 정성껏 음식 준비해주신 Nathan님, 처음 뵈었음에도 마음 열고 즐겁게 대화해주시고 함께 마음나눠주신 모든 참석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Tony: 이제야 비로소 ‘작은 식탁, 큰 이야기’를 90%쯤 이해한 것 같다.
드디어 나에게도 찾아온 기회, ‘작은 식탁, 큰 이야기’에 참여했다. 미슐랭 원스타 셰프의 명성만큼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했고, 눈이 먼저 즐거울 만큼 아름다웠다. 맛 또한 훌륭했다.
각 메뉴마다 셰프님의 친절한 설명이 더해지니, 그 맛이 배로 느껴졌다. 재료 하나하나를 음미하려 노력하며 먹었는데, 그 과정 자체가 참 즐거웠다. 처음 접해보는 맛들이 많아서,단순히 입으로만이 아니라 뇌로도 함께 먹는 느낌이었다.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자리였다.
총 10명이 함께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다들 리액션도 좋고 대화도 잘 이어져,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모임이었다. (이야기가 안 뻗어간 분야가 없었는데, 경제, 여행, 자녀교육… 심지어 국방까지 😂) 특히 각자의 지역에 숨겨둔 맛과 멋의 장소를 풀어놓는 시간이 백미였다. 듣다 보니 ‘여기 저장해야겠다’ 싶은 곳들이 계속 쌓였다. 다들 풍미와 풍류에 진심인 분들이라 대화 자체가 이미 한 접시 요리 같았고, 흥미롭고 유익하면서도 계속 더 듣고 싶은 시간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에 커피나 한잔 하자며 헤어졌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Nathan 셰프님과 Shawn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10%는, 다음 만남을 위한 여운으로 남겨둔다.

김재평: 두번 째 모임 음식은 생전 처음 먹어본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두번 째 fine dining 호사 였어요 @Nathan / dev 다시 한번 감사 합니다. @Sanghyun Shawn Choo 님 이런 행사 주관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그리고 맛있은 음식을 앞에 두고 처음 뵙는 분들 구면인 분들 상관없이 여러 주제의 남지들의 수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다들 너무 반가웠습니다

윤정원: 어제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육아에서 벗어나서 정말 제대로 힐링하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미슐랭 1스타 셰프님의 요리는 하나같이 다 신기하고 맛있어서 입이 쉴 틈이 없었네요. (정말 호강했습니다 ㅎㅎ) 맛있는 음식에 적당히 기분 좋은 술, 그리고 무엇보다 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었어요. 저도 요즘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았는데, 재미나고 멋진 분들과 대화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얻고 갑니다. 완벽했던 어제 모임, 조만간 또 좋은 자리에서 뵈었으면 좋겠어요!

이선형: 벌써 세번째(응?!) 방문하는 Nathan님 댁이기에 제 집과 같은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남성만으로 구성된 디너는 처음이었는데 혼성이었을 때 보다는 좀 더 시끄럽고 크게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늘 뵙는 분들과 새로 뵙는 분들이 적절히 계셔서 어색함도 덜했던것 같네요 (는 저만의 생각일수도?!)
음식은 더 말할 것 없이 훌륭했습니다. 오마카세 + 퓨전 일식의 메뉴 구성은 완벽했고 마지막 디저트 빙수는 처음부터 음식을 다시 먹을 수 있을것 같이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기까지 했습니다.
아내가 허락한 시간 10시를 잘못 기억하는 바람에 9시라는 이른(?) 시간에 먼저 나와야 했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를 허락해주신 상현님께 감사드리며 다음번에도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 ^0^

김용배 : Soft Opening 을 포함해서 이번이 3번째 `큰 식탁 큰 이야기` 참여입니다. 원래 규칙대로라면 한번 참가한 사람은 1년 동안 참여가 불가능 하지만, 봄방학이 겹쳐서 인지 예전과 달리 신청자가 조기 마감 되지 않았고, 덕분에 한번 더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들 이 모임에 대해 극찬을 하고 있지만, 저는 단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근데, 단점이 없습니다. 단점을 써야 이 모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또 제가 한번이라도 더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단점이 없네요. -후기끝- :)

두 가지 맛의 모나카 카나페

바삭한 모나카 쉘에 담아낸 녹진한 안키모 무스와 꽃감 유자말이 그리고 토미토 절임과 크림치즈

와규 타르타르 & 캐비어

유자 Crème fraîche 소스에 A5 와규 소고기, 샬롯, 유즈코셔를 곁들인 타르타르 와 캐비어

가츠오 타다키

살짝 구운 가다랑어와 상큼한 폰즈, 양하와 양파

가리비와 무 '베코안'

가쓰오 육수에 익힌 무와 가리비 관자, 투명한 호박색 앙카케 소스

명란 솥밥과 버터 향

무쇠 솥에서 갓 지어낸 명란 솥밥과 고소한 버터의 조화

명란솥밥 (개인)

핫쵸미소 쥬를 곁들인 치킨 발로틴

62도 수비드 공법으로 조리한 치킨(버섯과 닭똥집을 곁들인)과 묵직한 핫쵸미소 소스

(네, 가운데 금! 맞습니다. ㅋ)

우니 아부라 소바

최상급 산타 바바라 성게알과 고소한 풍미의 오일 파스타

유자 시소 그라니타

상큼한 유자와 향긋한 시소 잎으로 만든 청량한 얼음 디저트

모임 전체 timelapse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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