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후기] 우리는 왜 다시 모였을까? | 2025 SoCal Night🪩
우리는 왜 다시 모였을까?
‘연말’이라는 단어에는 이상하게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2월, SoCal Night에 다시 모인 것도 그런 마음 때문이었을 겁니다.
테크, 스타트업, 아트,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같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게 만나지 못하거든요.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고, 만들고, 버텨온 사람들이 “올해도 수고 많았어요”라는 말을 건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반가운 얼굴을 다시 보기 위해서, 그리고 새로운 연결과 기회를 기대하면서요.
깔롱진 옷차림, 후끈한 열기
올해의 드레스코드는 ‘깔롱진 옷차림’이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멋을 낸 참가자들이 하나둘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고, IT 개발자부터 스타트업 종사자, 아트·미디어 분야 전문가까지
다양한 배경의 100여 명이 모인 자리는 금세 웃음과 인사로 가득 찼습니다.
명함 대신 질문지를 들고 서로를 찾아다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각자 들고 있는 질문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을 찾는 작은 탐색전 같은 시간이었죠.
처음엔 다들 조금 어색해 보였는데, 막상 질문을 건네기 시작하니 분위기가 금방 바뀌더라고요.
어느 순간 한 테이블에서는 서로의 일을 설명하다가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이 밤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후원 상품이 걸린 게임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혈액형별로 팀을 나눠 미니 게임을 했는데,
사람들의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만드는 진행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열기가 뜨거워서 조금 놀랐어요.
진행을 맡은 기획자와 MC의 역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색할 수 있었던 시간을 웃음으로 바꾸는 데에는 진행자의 한마디와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이 밤이 남긴 것
유난히 시간이 빨리 흘렀던 밤이었습니다.
아마도 다들 누군가와 이야기할 준비가 이미 되어 있었기 때문이겠죠.
연말 파티가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지금의 SoCal K-Group이 남가주에서 테크와 아트 분야의 전문인들이 모여 네트워킹하고 연대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그리고 이 밤이 따뜻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이 공간을 함께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가 가능했던 데에는 보이지 않는 손길도 있었습니다.
행사를 함께 만들어준 후원사 덕분에 더 풍요로운 시간으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2025 SoCal Night 후원사
그리고 저희 운영진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커뮤니티가 필요한 이유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요.
SoCal K Group은 새로운 한 해에도 이렇게 서로를 확인하고 다시 연결되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려 합니다.
2025년 SoCal K Group을 이끌었던 운영진
왼쪽에서부터 Kevin Kim, Jennifer Cho(공동회장), Shawn Choo, Richard Lee(공동회장), Hwanmoon Lee, Eunbi Cho, Jabob Lee, Chiyul Song, Helen Yoo, Ellie Lee, Taehoon Oh, Deborah Kim